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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기록

[2개월차]물세안 노보습 상태일지

by *조터라*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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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차 후기를 남기고
두 달이 지났다.

얼굴상태를 제외하면
아침저녁으로 짧게
물세안만 하는 건 정말 간편해서 좋다.

덕지덕지 바르고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는
강박이 줄었달까?


겨울에 시작해서
이러다 얼굴이 찢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건조함이 심했는데
2개월 차가 되니
얼굴이 이 상태에 적응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물론 얼굴전체에
각질이 생기고 만져보면
보송하지만 거칠다.


솔직히 밖에 나가서
얼굴을 노출하고
누군가를 대면하는 일을 했다면
이렇게 버티기 쉽지 않을 거다.

외출 시엔 마스크 필수!!!!





미니 핸드폰 현미경으로
얼굴상태를 봤지만
초반과 그렇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다만 얼굴당 김은 훨씬 줄었고
한 두 달 심하던 모낭염도
지금은 소강상태다.


촉촉하게 보습을 해주던
때에도 속건조는 늘 골치였는데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가끔 가려워서 손으로 문지르면
각질이 딸려온다.

물세안 노보습을 하면
정말 본인의 맨얼굴을 직시하게 되는데

열심히 가꿀 때랑 비교하면
자존감 하락은 어쩔 수 없다.

건조함과 주름으로
폭삭 더 늙어 보이고
각질 가득한 피부는 그만할까?
싶게 만들기 충분하다.


그래도 계속해보자는
생각이 드는 건
내 피부가 공들일 때도
매번 트러블과 가려움 건조함을
달고 살았기 때문이다.

공을 덜 들이니
그만큼의 스트레스는 줄었다.





야외 스포츠 활동이 아니면
선크림도 바르지 않아서
챙모자와 자외선차단 우산을
새로 구매해 뒀다.

우산의 자외선차단은
2년 정도가 한계라고 어디서
본 게 기억 나서다.

이제 날이 좋아지면
선크림도 물에 잘 지워지는
제품으로 하나 구매할 생각이다.


물세안노보습 2개월 차
미련한 짓일지도 모르지만,

이왕 각질부자가 된 거
내 얼굴이 화장품의 도움 없이도
좋아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버텨본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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