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qSwjS/btrNXLInqnS/CimstTvUecvqLlvswV1Sm0/img.jpg)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 등산에 꽂혀서
가까운 곳을 찾다가
이전부터 한번 올라가 보고 싶었던
앞산 전망대를 올라가 보기로 했다.
달서 4번을 타고~
안 지랑 골 입구에 내린 다음
주차장 언덕을 올라가면
유명한 고령촌돼지찌개가 있고
좀 더 길을 따라 올라가니
초입부 안내판을 발견했다.
![](https://blog.kakaocdn.net/dn/5CCMn/btrNXY1KUdt/7CCetK7oq3sghYvm26MKeK/img.jpg)
앞산 전망대까지 1.6km
거리감이 제로인 나는
무식이 용감하단 걸 나중에야 실감했다.
안일사까지
숲길로 올라갔다가
아스팔트 길로 내려왔는데
어느 쪽이든 힘들긴 마찬가지다.
숨이 턱턱 막히며
편도 1시간씩 걸렸다.
전망대에서 30분 쉬고
하산하기까지
총 2시간 반이 소요됐다.
![](https://blog.kakaocdn.net/dn/cPN4js/btrNYfoGiMG/2D1oHScLERTqOmKKHkUs70/img.jpg)
야경을 보려고 5시쯤 입산했는데
생각보다 일러서
해 지는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올라오거나 그냥 밤에 올라와도
충분히 안전할 것 같다.
오히려 밤에 사람들이 많더라.
![](https://blog.kakaocdn.net/dn/De8zw/btrNZpjOeme/zdGTBzQMXkGn60SUFeqzc1/img.jpg)
정작
전망대는 10월 중순은 돼야
공사가 끝나서 제대로 보지 못하고
중간중간
포인트 구간에서 경치를 구경해야 했다.
전망대에 6시쯤 도착했는데
마침 안일사의 종소리가 울리는 게
너무 듣기 좋았다.
이 순간
정말 잘 올라왔다 싶었달까~
![](https://blog.kakaocdn.net/dn/rIQyz/btrNYeDib8D/TQASouwzibRvfXPetCPH90/img.jpg)
안일사로 내려오는 길은
지옥인가 싶을 정도로 경사면이라
무서워서 뒷걸음질로 겨우 내려왔다.
내 무릎......
등산스틱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았다.
올라갈 때는 여유가 전혀 없었는데
내려갈 때는
올라오시는 분들에게 힘내시란
말까지 건네 봤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지만
하나의 고지로 올라간다는 동지애로
한마디 건네는 인사말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https://blog.kakaocdn.net/dn/FylFt/btrNXLaDg95/txMnlZXokCxgsXiIK56hZ1/img.jpg)
마지막으로
하산하면서 찍은 사진!!!
해 질 녘이라도 깨알같이 보여서
멋졌다.
9월 하순이지만
밤이 되니 쌀쌀해서 외투는 정말 필수다.
전망대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게 아쉽지만
기회가 되면
왕굴 코스도 정상도 도전해 보고 싶다.
혼자 해본 첫 등산이라
너무 뿌듯하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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