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힐에 다녀와서 체력 보충을 위해
호텔에서 충분히 휴식을 가진 다음
날이 어둑해질 무렵
다음날 쓸 돈도 미리환전 할겸 롯데마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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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마트입구에 들어서니 왼쪽으로 환전 하는 곳이
바로 보였다.
당시 사진으로 USD 23.195 정도면
환전하기 적당한 금액 이었고
공황환전 보다 나는 이곳에서 환전하길
추천드리고 싶다.
출력된 종이에 환전되는 금액을
꼼꼼히 확인시켜 주며 체크해 주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롯데마트 환전이 편할거라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접 롯데마트에 들르지 않더라도
Speeds 앱으로 주문한 상품을 호텔로
배송 받을 수도 있으니 참 편리하다.
마트 자체는 베트남 상품들이 있다는것
말고는 한국 마트와 거의 동일 했다.
구경만 대충 해준후 필요한건 주문시키면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좋은것 같다.
***
롯데마트 인근에는 할리오 야시장이 있어서
온김에 구경하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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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저녁9시쯤 도착하니 장은 한창 이었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먹거리나 안주거리를
사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먹으면 된다.
야시장에서 금액이 소수점 표기가 되
있는지 잘 확인 하시길 바란다.
하나 사고 10배를 지불하는 아찔한 경험을
당신도 할 수 있다.
직원이 나를 보고 어의없어 하며
내 지갑에서 다른지폐라고 알려주어서
머쓱했던 기억이 난다.
공연 등이 함께 열리고 있었고~
그 사이에 끼어 꼬치와 맥주를 실컷 먹고있으니
또 기분이 남달랐다.
야시장은 10시가 좀 넘어서면서 슬슬
폐장 분위기가 됐다.
적당히 그랩으로 택시를 불렀다.
용다리 근처의 호텔까지 요금은
65,000동 3,300원 정도였다.
거하게 걸친것도 있고~
다음날은 조식도 패스하고 오후까지 푹 잠들었다.
***
다음날 (3일차)
호이안의 야경을 보기위해
오후 출발로 잡았기 때문에 점심을 먹으러
첫날갔던 쩌비엣에 다시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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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월남쌈인데 이것도 너무너무 맛있더라.
음식 자체가 정갈하게 나와서 좋은것 같다.
느억맘 소스도 이곳이서 처음 먹어봤는데
돌아올때 몇개 사왔다.
지난번엔 술안주 위주 였다면 이번엔
볶음밥, 모닝글로리 등 밥이 되는걸 먹어봤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으니
근처에 가신다면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밥을 다 먹어 갈때쯤 원래 오기로한
택시기사가 사정이 생겼다며 다른사람을
보내 준다고 했다.
뭐 다른 일도 아니고 애가 아프다는데...
진실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금액만 맞는다면 그닥 누구든 상관
없었던 지라 흔쾌히 알았다고 했다.
새로운 운전사는 더 젊었고 팔에 문신을 한
과묵한 스타일 이어서 살짝 거부감이 들었지만
역시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크게 말은 없어도
땀을 뻘뻘 흘리는 우리를 위해 시원하게 에어컨을
유지해 주었고 (본인은 추워보였다.)
한국노래를 틀어주는 등
많이 배려해 주는게 느껴졌다.
호이안으로 향하는 길목에
오행산이 있기 때문에 잠시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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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우측으로 매표소가 있고
그 근처에는 상점들이 가득했다.
올라갈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는데
가장 더울 시간대라 그런지
정말 찜통이라 짧은시간 타는것도힘들었다.
지도상 1 - 2 - 3 - 4 - 7 - 11 로
돌아 나온것 같다.
7까진 화장실 이용을 위해 간거였다.
동굴속의 불교사원을 보고 있노라면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신성하고 신비한 느낌이었다.
난 사실 경주 석굴암도 구경 못해본 인간이라
딱히 무엇과 비교할 만한게 없었지만
주변 자연환경도 예쁘고 한번쯤 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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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산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날이 너무 좋았고 기분도 좋았고
내려오고 나니 오늘의 운전사가 시원한
생수까지 제공해 줘서 참 고마웠다.
일정대로 였다면 호이안으로 바로
갔겠지만 날도 아직 한창이고 코코넛배를
타고 싶어져서
그쪽으로 향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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