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하기로 결정 했을 때
모두 정리하자 독하게 마음 먹었다.
그리고 셀프 이사를 준비했다.
최대한 미니멀 하고 싶었다.
1.옷장 정리
익히 알려진 대로
최근 1년 동안 한번도 입지 않은 옷들부터
정리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최근 4계절 가장 즐겨 입었던 옷 들만 챙긴다.
오래되서 이제 버릴 때가 지난 옷.
살빼면 입자고 놔둔 옷.
한번 입고는 방치된 옷.
선물 받아서 취향이 아닌 옷.
상태가 좋지 않은 것부터 쓰레기 통으로 직행했다.
나머지는 방문 헌옷 수거를 요청했다.
이때 신발, 책, 안쓰는 주방도구(후라이팬 냄비)도
함께 정리했다.
이사 후 먹을 간식비는 나왔다.
2. 가구 버리기
[침대, TV다이, 농장, 서랍장, 컴퓨터 책상, 식탁]
집안의 쓸만한 가구들은 당근마켓에
무료 나눔했다.
누군가에겐 필요할 수 있으니
버리는데 돈을 쓰는 것 보다 좋은 일이다.
침대 메트리스나 오래된 식탁 등
이사날까지 치우지 못한 것들은
폐기물 수거 신청을 해서 정리했다.
-서랍안에 보관하던 물건들은
일단 이사박스에 보관했다.
3. 가전제품 정리
소형, 대형 가전 제품들은
시청에 무료수거 신청을 했다.
이사 가기 일주일 전에만 신청해 놓으면
시간맞춰 가질러 오니 좋았다.
사소하게 고장난 부분이 있었지만
그냥 사용해 오던 것들이었다.
냉장고, 전자렌지는 물론
두대씩 굴리던 컴퓨터도 하나 정리했다.
4. 베란다, 주방, 욕실 정리
정리 시작부터 대형 종량제 쓰레기 봉지 하나를
옆에 두고 시작하는게 좋다.
쓰임이 중복되는 것들 부터 버리자.
명절 선물세트 부터 시작해서
각종 쓰레기 분리 배출이 시급하다.
언젠가 쓰겠다고 보관한
일회용 나무 젓가락, 도시락케이스, 수저 등등
필요한 만큼만 두고 정리하자.
일회용 사용을 줄일 계획이면 모두 없애라.
예쁘기만한 그릇, 컵, 접시들도
괜찮은 것들은 최대한 나눔하자.
사용할 최소만 챙겼다.
여러 도구들 중
오래사용해서 교체 주기가 됐다 싶은건
이사 가기 전이 바로 버릴 찬스다.
냉장고 안은 최대한 소비하고 김치 양념 정도
남겨두었다.
5.추억의 물건들
버릴려니 찝찝한 어린 시절의
앨범들 편지, 일기장, 수집품들 등등
사실 1년에 한번 볼까 말까다.
일평생 들고 다니겠다 다짐한 것 빼고는
사진을 찍어서 남겨 뒀다.
***
이쯤하면 집안이 텅~ 빈게 느껴진다.
이사 가는날 마침 비가 내렸다.
하지만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비오는날 이사가면 더 잘 산다고 하지 않던가.
물건이 별로 없다보니 아침부터
부선 떨 필요도 없었다.
느긋하게 일어나 승용차로 짐을 옮겼다.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는 집이라
훨씬 수월했다.
물건을 들이며 셀프청소도 겸했다.
고무장갑을 끼고 방 한칸씩 정리해 나간다.
베이킹 소다와 락스푼 물, 대걸레 하나면 충분하다.
풀 옵션이라 작은 드럼세탁기와
냉장고가 있어서 구매할 필요도 없었다.
앞으로 필요한 건
혼자서도 들 수 있을 정도의 간편한
제품으로만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
다음에도 셀프이사 할꺼다.
+에세이+/잡담
다 버리고 셀프이사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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