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스크를 개봉하자 화학약품 냄새가 풍기는데
이제껏 여러가지 브랜드의 일회용 마스크를
사서 썼지만 이렇게 심한건 처음이었어요.
급하게 착용하고 나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 까지 좋지 않았어요.
외관도 심지어 중국산 가짜 KF방역 마스크와
흡사해서 구매처에 알아 봤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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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게시판은 저와 비슷한 상황의
문의가 정말 빗발쳐 있더라구요.
보통은 환불을 요구하는 글이 많았죠.
솔직히 저도 당장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
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당연히
판매자의 해명글도 올라와 있었어요.
다행히도 제가 구입한 제품은 국내 생산된
KF정식 마스크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해요.
***
냄새가 나는 이유는
마스크 원단과는 무관 하답니다.
마스크원단이 입고 되면 화학처리 과정 후
순화 작업이 이루어지며,
원단 냄새가 아닌 자동포장 실링처리 과정 중
4면을 동시에 녹여닫는 작업에서
냄새가 포장지 안에 남겨진 상태에 밀봉되어
발생한 경우 라고 하네요.
냄새는 마스크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심할때는 개봉 후 공기중에 날아갈 수 있도록
해 달랍니다.
***
그나마 성분 자체가 인체에 무해 하다는
글을 보니 마음이 조금 놓이더라구요.
워낙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난무하고
전문가의 소견?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인터넷 기사를 보면 볼수록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식약처에 따르면
KF인증 보건용 마스크가 맞다면
"포름알데이드 등 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은
인증 과정 중 순도 검사를 통해 걸러내기 때문에
안전하다" 라고 합니다.
사실 구매자 입장에선 쓸때마다
환기시켜 사용해야 한다는 자체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긴 합니다.
ㅜㅅㅠ
"왜 나는 너를 만나서~"
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이유는....
저는 100장이나 주문한 터라
집에서 곱게 잘 환기시켜 보렵니다.
확실히 자기전에 꺼내 놓으니
다음날 아침에는 냄새가 빠져 있더랍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이라면 개봉 후 환기시
오염이 되지 않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환불은 물건너 간 시점에서
사용 할지 말지는 이제 개인 소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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