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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갑자기 생강 제철도 아닌데!!!!(가을)
봄에 여름을 앞두고 생강을 1kg 샀습니다.
마켓블리 공짜 코인으로 배송비만 주고
살 수 있어서 뭐 살까 고민하다 생강에 꽂혔네요.
이제 생각해 보니 미친 짓이었어요.
생강 1kg 까는데만 2시간
편으로 서는데 2시간...
물에 불려서 매운맛 빼는데 하루...
(물론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쉬는 시간 포함입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거라
손질하는게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햇생강은
숫가락으로 긁거나 양파망을 사용해
치대면 껍질이 쉽게 제거 된다는데...
숫가락으로 파다가 손목 나갈것 같아서
하나하나 칼로 손질 했답니다.
사이사이 손질은 칼이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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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의 껍질을 까고보니~딱 800g 이라
생강청 400g , 생강편강 400g 만들었습니다.
사전 준비
: 생강 껍질까기
(찬물에 15분 정도 불려서 칼로손질)
편으로 썰기
(얇게 썰면 더 먹기 편해요)
찬물에 전분 빼주기
(물 바꿔주며 하룻밤 빼줌)
편강의 경우 매운거 싫어 하시는분들은
생강을 한두차례 끓여 쓰라고 하더라구요.
(10분 정도 끓여줌, 30분 넘으면 영양손실)
전 그냥 물에만 불려 만들었습니다.
생강청
생강편 400g + 설탕400g (1:1비율)
을 적당한 볼에 재워 놓으면 끝~
1시간 지나면 설탕이 녹으며 물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한두번 잘 섞어 주시면 됩니다.
설탕이 다 녹으면 휘휘 잘 저어서
열탕소독한 보관용기에 담기만 하면 완성!!!
설탕으로 재우면
실온보관도 가능하다는데~
전 냉장고 넣었네요.
생강편강
생강 400g + 설탕 280g 정도 사용했어요.
설탕 비율을 1:1까지 해도 상관 없다는데
너무 달 수 있다고 해서~
반하고 살짝만 더 썼습니다.
누군가 생강의 80% 넣으면 맛있다고
적은 글을 본 것 같아요. 취향껏!!! 정합시다.
냄비에 준비된 생강편과 설탕을 넣고,
약불로 설탕을 녹여 갑니다.
달고나 만들때 처럼 설탕물이 타지않고
맑아지게 녹여 주면 되요.
소다 넣을때 쯤 처럼 설탕물이 완전히 녹으면
센불에 졸입니다.
(설탕물이 많을때는 잘 타지 않아요.)
물기가 거의 없어지면
다시 약한 불로 타지않게 잘 저어주며 마저 졸입니다.
물기가 거의 사라진다 싶을때~
마구마구 휘져어 주세요.
사진처럼 하얀 결정이 생강 표면에
붙을때 까지 쉐이킷!!!!
전체적으로 잘 마르면 불 꺼주시고 식혀 주면 완성!!!
채에 한번 설탕을 설러 주고
보관용기에 담아줍니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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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서 담아 봤더니 고생한것 치고는
양이 얼마 안되네요.
몇번 먹으면 없겠어요...
생강 효능이
소화불량이나~속 안좋을때 멀미날때
으슬으슬 춥고 감기올때 먹으면 좋다고 해요.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합니다.
잘 보관해 뒀다가 유용하게 써야겠습니다.
생강청은 아직 먹어보진 못했고
생강편강을 먹어 봤는데
정말 하루종일 물에 닮궈 뒀는데도~
매운맛이 강했어요.
매운거 싫어 하시면
끓이셔야 할듯 합니다.
그래도 한번 만들어 보니 뿌듯 합니다.
다시 만들지는 의문이지만요.
내 피,땀,눈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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