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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잡담

아나필락시스

by *조터라* 2020.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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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3번 정도 119를 부른 적이 있는데 그중 2번은 아나필락시스 때문이었다.

처음으로 증상이 발생 했을 때는 이유를 알수 없는 호흡곤란, 얼굴 발진 및 입부터 목까지 부어오름, 심각한 복통으로 응급실로 실려 갔다.

저녁을 먹었고 약을 먹은게 있었는데 그 중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뭔가가 있다고 설명은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퇴원 했고 그 이후로 10년간은 괜찮았기에 잊고 살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감기몸살이 심해져서 병원에 간 날이었다. 그날도 저녁을 먹고는 약을 챙겨 먹은 후 1시간 정도 지났을까... 알레르기가 발생하기 전에 묘하게 몸이 싸하고 소름 돋는 듯한 느낌이 드는거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손가락이 뻣뻣해 지더니 다리에 꺾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처럼 근육의 경련이 일어났다. 얼굴에는 점점 붉은 피부 발적이 일어나고 끔찍한 복통이 시작됐다.

그렇게 또 감사하고 친절한 119를 불렀다. 이전에도 같은 증상이 있었다고 설명하니 과거에 치료했던 병원으로 이송 될 수 있었다.

진료를 받으며 이번에는 원인을 밝혀 보자고 의사에게 권유 받았고 과거에도 저녁과 약을 먹었다고 이야기 하자 약이 중복될 확률이 높을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는 약물 검사를 하게 됐다.

다행히도 10년전 갔던 병원에서 처방됐던 약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처방 받은 병원의 약을 대조해 보니 동일 성분의 약이 확실히 있었다.
알레르긴 원인을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난 빠르게 끝난 편이다.

결론 적으로 [항생제] 부작용 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의심가는 약물들을 희석해서 극소량 팔이나 등의 피부에 주사 하거나 살짝 바늘로 찌른 후 그 위에 약물을 넣어 알레르기 반응을 보는 검사 였는데 바늘을 극혐 하시는 분이라면 상당히 괴로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약간 문신 하는 그런 느낌???




약물을 주입하면 30분 이내로 반응이 오기 시작한다.
부어 오르는 정도를 자로 재서 정도를 파악 하는것 같았다.




나는 반응이 확실한 편이라 금방 결론이 났다.

응급실 비용과 검사 비용까지 20만원이 사라졌지만.. 원인을 찾았으니 다행이라 생각 됐다.




대구 경북대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이렇게 원인 약물과 증상 대체 약물 등을 알려주는 약물안전카드 를 받았다.

항생제 복용 후에 복통 설사가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겪은 후에 알았다.
아마 알지 못하는 몸의 반응을 겪고 있지만 증상이 경미해 느끼지 못하는 분도 계시리라..

나는 어렸을 때는 우유 알레르기 라던지 좀 커서는 햇빛 알레르기 염색약 알레르기 등등 피부 질환이 많은 편이다.

알레르기 검사는 증상이 없어도 한번 정도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병원에 따라 저렴하게 생활에서 발생할수 있는 종합적인 사항을 검사 할수 있다고 한다.

^^내 몸이 무엇에 해가 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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