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뇌졸중 의심 증세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하신 지
9일 차로 퇴원하셨다.
처음에는 자식 이름도
떠올리기 힘들어하셨는데
언어장애도 손가락 마비도
완벽하진 않지만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혈관의 완전 폐쇄가 아닌
동맥경화처럼 좁아진 상태라고 했다.
뇌졸중 증상치고는 경미한 터라
산정특례도 받을 수 없었다.
산정특례 점수는 주치의가
판단한다고 한다.
***
[뇌졸중 병원비]
응급실 1일
+
집중치료실 3일
+
간호간병 병동 5일
총 350만 원 정도가 나왔다.
대략적인
포함 사항으로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했던
CT - 2번 (응급실 뇌혈관 1, 간호병동 심혈관 1)
MRI - 2번 (응급실 1, 집중치료실 1)
뇌혈관 조영술 - 1번
그 외에
환자에게만 동의를 얻었는지
알 수 없는 비급여 뇌혈관 초음파가
두어 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게 가격이 쌨다.
필요하니 했겠지만
부담되는 금액임에 틀림이 없다.
뇌졸중도 증상과 상황에 따라
처치 비용이 천차만별이라
가격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증세가 경증이었다는 것,
따로 혜택을 받은 게 없다는 것만
참고하셨으면 한다.
***
지금까지 당뇨의심 소견을
받으셨다는데 이번에 확정 판정이 나서
좋아하시던 담배, 술 모두 금지다.
심지어
맵고, 짜고, 단 음식들 조차
당뇨식으로 바뀌게 되어
현재 극심한 금단증상에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잘 참고 계신다.
이번에
간호간병 통합 병동을
이용해본 후기도 조금 남겨 보자면
좋기도 하고 별로 기도 했다.
코로나만 아니면
보호자가 통원해도 되겠지만
환자 면회도 할 수 없게 통제하고 있었다.
실상은 많이 달라서......
환자들이 별다른 수고 없이
병원 밖으로 돌아다닐 수 있었다는 걸
퇴원할 때 알았다.
(이 병원만 그럴 수도 있다.)
일단 환자가 자유롭고
무슨 일이 있어도 모를 수 있다는 것!!!
중증환자는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럼에도
24시간 간병은 보호자에게도
치명적이라 결과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관리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
[간호간병 통합 비용]
간호간병 5인실 - 5일 입원료
본인부담 80,430원
+
간호, 간병료 - 5일(야간점담)
본인부담 141,920원
집중치료실 비용은
3일 입원료
본인부담금 93,432원
+
3일 24시간 밀착 간병인
21만 원 (하루 7만 원)
이것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
퇴원 전
심박동에도 문제가 있다는
소견이 있어서 심혈관? CT촬영을 했고
결과는 2주 후에 나온단다.
현재 상태가 경미하고,
재활 소견까진 보이지 않아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퇴원한게
마음에 걸린다.
이제 2~3주마다 통원하며,
당뇨약과 항혈소판제를 평생 복용하셔야 한단다.
그래도
이만하니 천만다행이다.
-이상-
+에세이+/잡담
아버지 뇌졸중 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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