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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여행

[다낭] 자유여행 에세이(1) 시작편

by *조터라*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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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9년 5월 하순

내가 다낭여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JTBC 에서 방송 된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 에서
걸그룹 '트와이스'와 함께 간 베트남 다낭편을
어쩌다 우연히 보게 되서였다.

다중매체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가!!!

다낭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꽂혔다ㅡ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마침 제주항공에서 지방공항 특가가 딱 뜬거다.

동생이 휴가를 낼 수 있다기에
가고 싶다고 조르고 졸라서~

바로 일주일 뒤 티켓을 구매했다.



[대구 -> 다낭] 2인 왕복 기준
244,000원 에 항공권을 준비했다.
1인 가격으로 둘이 가는거나 마찮가지다.

너무 일이 잘 풀려서
이땐 정말 여행을 떠나라는 신의 계시인게
분명 하다고 생각할 정도다.

따로 수화물을 신청하지 않았았고~
둘다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터라 짐이라곤 개인소지 작은 백 하나씩과
기내반입 20L 케리어 하나가 전부였다.


***





대구에서 다낭까지 4시간이 좀 더 걸렸다.

동생은 라오스 경험이 있었지만
나는 동남아를 처음 갔던 터라
비행기에서 내림과 동시에 찜질방에
들어온 것 같은 열기에 숨이 턱 막혀왔다.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나름 나도 대프리카 출신인데
이 사우나 같은 끈적함이란 감당하기 힘들더라.

날도 더운데......
입국심사 줄이 정말 끝도없이 길기만 하고~

운이 좋게도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자
줄이 좀 짧은 곳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본들 심사는 느릿느릿 진행 되었지만 말이다.

딱히 여권을 확인하는 절차 이외에는
별다른 대화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줄이 줄어들지 않는 미스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다낭공항의 첫느낌은 대구공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공항 안에는 환전소가 없고 밖에 있더라는......

여기저기에 한국어 간판들이 많고
호객행위하는 택시기사 부터 환전소 직원까지
시끌벅적한 분위기 였다.

내 얼굴에선 벌써 땀이 비처럼 흘러 내리고
있었는데 나는 내가 땀을 이렇게 많이
흘리는 사람인지 그때 처음 알았다.


***


대부분 공항 환전은 비싼 축에 속하는데
어느 블로그에 1달러에 2만3000동 정도면
공항 환전도 괜찮은 편이라고 했기 때문에
우선 사용할 30만원 정도를 먼저 환전 했다.



환전 당시 사진을 찍었는데
몇일 뒤에야 이 사진이 이상하다는걸
알아 차렸다.

30만원을 환전 했으니 당연히
230만동 * 3 = 690만동 이상 이어야 정상 이었거늘.
사진속 금액은 6,347,250 동 이었다.

머리에서 띵....소리가 들렸다.
차라리 그냥 몰랐으면 좋을 뻔 했다.

환전당시 더위에 지쳐 머리도 안돌아 간건지
눈뜨고 사기를 당했더라.
금액 자체를 후렸을 거라곤 생각을 왜 못한걸까.
주는 금액이 계산기 속 금액과 맞는지만
열중했던 것 같다.

환전하며 대략 60만동 한국돈으로
3만원 손해보고 여행을 시작했다.

금액자체가 크진 않았지만
뒤늦게야 알게된 바보같은 사실에
나는 한동안 분노를 금치 못했었다.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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