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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감상

향밀침침신여상 원작소설 완독후기

by *조터라*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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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밀침침신여상

드라마를 다 보고~
하이라이트+메이킹 비하인드
열심히 찾아 보고도~
여운이 남아 원작소설 까지 읽게 됐습니다.


구매 까지는 아니고
때마침 집근처 도서관에 비치되 있는걸
확인하고 냅다 대여해 왔어요ㅡ


1권, 2권 총 두권으로 구성되 있고
권당 페이지 수가 450 정도 됩니다.
도톰하졍~~
2권의 반 정도는 외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드라마는 본 내용+외전을 합쳐서
짜집기하고 추가된 모양새 였습니다.

특히나

악역인 천후와 수화
마계와 변성왕의 딸 러브스토리
친구인 육육과 궁기
윤옥의 어머니 뱀선인 복하군 등은
드라마에서 비중이 크도록 많이 각색
되었더랍니다.

소설에선 없거나 다르거나
비중이 크지 않아요.
두사람 위주로 내용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내용이 크게 다른점 이라면
외전인 인간계 업 내용을 본편에
넣은 것이고,
그로인해 욱봉과 금멱이 사랑을 확인하며
첫날밤을 보내게 된 반면.

소설에서는
금멱과 윤옥의 혼례날짜가 거론되자
욱봉이 참지 못하고
금멱을 덮쳐 버렸다는 거네요.

사랑을 알지 못하는 금멱은
이런 상황을 그저 수련이라 생각합니다.

ㅜㅠ

소설속 욱봉은
로맨틱을 넘어서서 잘못하면
살짝 두렵기 까지한???
집착을 보이는 것 같아요.


어찌보면
소설의 흐름으로 금멱의 입장에서
봐야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드라마가 참 예쁘게
잘 포장해서 만들어 좋기는 합니다만
개연성??!!
의 문제랄까 아버지 수신의 죽음이
유리정화 때문이라도
사랑한 욱봉을 가차없이 소멸시켜
버리는 금멱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소설을 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정말 사랑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


솔직하게 평 하자면
어차피 다시보기 심정이었고~

다른 부분 찾기 느낌으로 봐서인지
페이지 수도 많고 살짝 지루함이 없지 않았어요.


드라마가 워낙 임팩트가 강했던 터라
소설이 기대한 정도는 아니지만
원작이니 만큼 세세한 디테일 부분에서 좋았고
읽을만은 했다는 느낌입니다.



<외전 내용중>


월하선인과 금멱이
태상노군이 만든 절정단을 시험해 보려하고
욱봉에 의해 저지 당합니다.

이유인즉 절정단이
태상노군이 만든 운단 이었던 것이죠.

(약제조에 능통한 태상노군이 운단의
존재를 처음 알게되어 쇼크를 먹었다는 설정으로
자신이 운단을 만들어 내게 된게 절정단 입니다.)


금멱 왈

"당신도 알다시피 내게는 경험치 라는게
있잖아요. 그래도 한번 먹어봤으니까......"


욱봉 왈

" 태상노군이 해독약을 한 솥 가득 만들었어도
너는 그 망할 절정단을 먹으면 안돼!"


정말 ㅋㅋㅋ
욱봉이 애를 하나 키우는 느낌이지 않나요.


***


이후로
태어난 둘의 아이는 백로(물새) 랍니다.


욱봉이 기다리던 아이라
실로 기뻐하는 반면,
철없는 금멱은 백로는 너무 약하다며 통탄하지만
점차 세상에 가장 순수하고 고결한
새라고 여기게 됩니다.



***


"금멱, 나한테 뭐 할말없어!?"

"없는데요?"

"그럴 리가 없잖아!"

"정.......말 없는데......"

"왜 근자에 영력을 달라고 하지 않지?"

"예?
아, 그럼 ......5백 년치 줘요."

"5백 년치?"

그는 그제야 안심한 듯 웃더니,
내 인당혈에 손가락을 지그시 댔다.

그리고
한 치의 미련도 없이 5백 년치 영력을
넘겨주었다.

욱봉은 입술을 곱게 올린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우리는 어리석기로는 가히 쌍벽을
이루는 바보다.

내가 그에게 영력을 요구하는 이유는
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증명받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그가 내 요구를 들어주는 이유는
그 행위를 통해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인받고 싶어서이다.


즉,
도둑이 소매 가득 은자를 가졌으면서도 또 은자를
훔치러 나서고,
누군가는 스스로 제 주머니를 연 채
그 도둑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
외전 내용중 마음에 드는 부분만
가져와 봤습니다.

그저 좋네요~~


욱봉 금멱 커플에서
한동안은 더 헤어나오기 힘들것 같아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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