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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여행18

[다낭] 자유여행 에세이(1) 시작편 때는 2019년 5월 하순 내가 다낭여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JTBC 에서 방송 된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 에서 걸그룹 '트와이스'와 함께 간 베트남 다낭편을 어쩌다 우연히 보게 되서였다. 다중매체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가!!! 다낭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꽂혔다ㅡ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마침 제주항공에서 지방공항 특가가 딱 뜬거다. 동생이 휴가를 낼 수 있다기에 가고 싶다고 조르고 졸라서~ 바로 일주일 뒤 티켓을 구매했다. [대구 -> 다낭] 2인 왕복 기준 244,000원 에 항공권을 준비했다. 1인 가격으로 둘이 가는거나 마찮가지다. 너무 일이 잘 풀려서 이땐 정말 여행을 떠나라는 신의 계시인게 분명 하다고 생각할 정도다. 따로 수화물을 신청하지 않았았고~ 둘다.. 2021. 1. 31.
[대만] 여자혼자 자유여행 (8) 마무리편 마지막날 원래 생각해둔 일정대로 였다면... 우선 느긋하게 일어나서 [딘타이펑]보다 저렴한데 맛도 좋다는 [항주소롱탕포]에 들러서 딤섬을 실컷 배부르게 포식한 다음, [춘수당]으로 가서 원조 밀크티를 후식으로 시원하게 마셔주시고 [중정기념당]에 들러 교대식과 장제스 기념관을 관람했을꺼다. 다음으론 랜드마크인 타이페이 101타워로 가서 주변을 구경하고, 해빠질 무렵 샹산에 올라 힘들다고 쌍욕이 튀어나와도 야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에 행복해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름 대만 여행의 엔딩을 장식하기 위해 신중을 기한 코스였는데... 이상과 다른 서글픈 현실에 현타가 밀려왔다. 퇴원 후에는 보험사에 청구해야 할 [의사소견서] 와 [진료 영수증] 등의 필요한 서류들을 꼼꼼히 챙기느라 정신없었다. 그러.. 2020. 12. 22.
[대만] 여자혼자 자유여행 (7) 위런마토우에서 단수이역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은 금세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돌아갈때는 무조건 종점에서 타야 앉아서 갈 확률이 높다. 어느정도 달렸을까... "홍마오청" 버스 기사님이 그렇게 외치자 우르르 몰려 내리는 사람들, 그 속에 나도 함께였다. *** 주변의 관광객들이 하는 말을 귓동양 해보니 버스정류장 안내표시가 사진처럼 손 모양인 이유를 이때 처음 알았다. 타려고 하는 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오면 손을 들어 탑승하겠노라 알려야 한단다. 모양이 특이하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제까진 종점이나 전철 및 지하철 등 사람들이 이미 몰려있는 정류장을 이용해서 내가 손을 들어 승차표시를 할 필요가 없었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이럴땐 가이드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 홍마오청.. 2020. 12. 21.
[대만] 여자혼자 자유여행 (6) 삼일째 날이다. 오후 12시 쯤에야 겨우 눈이 떠졌다. 푹 잤더니 한결 몸이 개운한 것 같았다. 몇일 조식을 챙겨 먹었다고 벌써 배가 고프다. 한국에선 하루 한끼 챙겨 먹는것도 귀찮았는데 말이다. 이제껏 여행 일정에만 맞춰 맛있어 보이는 길거리 음식을 주로 먹었지만 오늘은 느긋하게 음식점에 앉아서 점심을 먹어 보기로 했다. 그렇게 찾아 간 곳은 [진천미] 라는 식당인데 대만을 찾는 이들에게 저렴하기로 나름 유명한 곳이다. 골목 입구길이 나름 운치 있다고 느껴졌다.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니 널직한 둥근 공용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인기있는 파볶음과 튀김생두부를 시켜봤다. 특히 식전에 나오는 따뜻한 차 한잔이 나는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 혼자 먹기에도 마음편한 곳이었고, 대만에서 집밥 먹는 기분 이었다. 점.. 2020. 12. 20.